아직도 게인즈빌에 살고 있다.
함께모여 / 2012/01/11 22:04
몸은 한국으로 왔다.
그렇게도 졸업을 하고 싶었고, 졸업을 했고,
언제나 게인즈빌을 떠나나 싶었는데.
게인즈빌을 떠나고 나니 그곳이 미치도록 그립다.
지금이 힘들어서도 아니고, 피하고 싶어서도 아닌데.
그곳에 너무 많은 사람들을, 너무 많은 추억들을 두고 와 버렸다.
때론 기뻤고, 때론 슬펐고, 건이 수술하느라 한없이 가슴 졸였고,
너무 더워 지치기도 했고, 더운만큼 푸른 바다는 더욱 시원했다.
그 곳은 그런 곳이었다.
그 곳에서
많은 새 생명의 탄생을 보았고, 그 아이들이 울기만 하다가 아장대고,
그렇게 커가는 모습을 숱하게 지켜보았다.
우리 세 가족이 오롯이 서로를 의지하며 삶을 시작했던 곳이었고,
내 삶을 그렇게나 많이 나누어주고 누렸던 곳이었다.
참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고, 또 그들을 마음껏 사랑할 수 있어서 또한 행복했다.
그 마음 그대로
가끔 한국에 다니러오는 그들을 마중하며
그렇게 계속 설레이게 살아야지.
사랑스러웠던 우리집 Reserve 1005호를 떠나기 며칠전
그들과의 마지막 Tea time.
이천십일년팔월십이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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